목회서신

욥기 11:12-22 의인이 고난받는 것이 사역이다.

사이트관리자 0 6,027 2021.10.24 01:33

오늘의 말씀묵상 2021. 10. 23. 토요일

욥기 11:12-22 의인이 고난받는 것이 사역이다.

 

소발은 욥이 허망한 사람이라 소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합니다. 그리고 결심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면 죄가 기억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죄를 회개하면 흠이 없고, 두려움이 없고, 환난을 잊게 되고, 밝고 안전한 날이 열려 평안하게 되고, 사람들이 찾아와 은혜를 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고, 죽기를 희망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소발의 말은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명심하고 사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왜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릴까요? 왜 이 말이 위로 대신 고문이 될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의인 욥이 고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날부터 순교하는 날까지 살해위협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스데반 집사님부터 사도들이 줄줄이 순교합니다. 선교사님들과 자녀들이 복음을 위해서 의로운 삶을 살면서 숱한 고생을 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의인으로서 치열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수천 년 오고 오는 후세에게 의인의 고난을 알려주며, 의인이 고난 겪을 때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산상수훈의 팔복 중에 4번째와 8번째입니다. 나는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을 각오가 되어있는가? 나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고 있는가? 오늘의 나를 진단하는 피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주님,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의를 위하여 고난을 기꺼이 받아야 함을 압니다. 늘 피하고 싶고, 본능적으로 피하는 고난이지만 주님의 길을 따르는 우리가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됨을 잘 압니다. 기꺼이 의를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고난을 기꺼이 받겠습니다. 주님도 사도들도 신앙의 조상들도 다 걸어간 의인으로 박해받는 이 영광스러운 길을 걷겠습니다. 오해받고 조롱받겠지만 개의치 않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붙들어주시고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Los Angeles 둘로스선교교회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교수

Fuller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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