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13:10-21. 겨자씨와 누룩으로 살기

사이트관리자 0 4,883 2022.02.19 01:49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2. 18. 금요일

누가복음 13:10-21. 겨자씨와 누룩으로 살기

 

18년 동안이나 귀신에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인이 안식일에 회당에 나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대단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여자여, 네 병에서 놓였다.”하시며 안수하여 고쳐주십니다. 안식일에 병 고친다고 분노한 회당장의 외식을 꾸짖습니다. 안식일에 외양간에서 짐승들을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는 것처럼 아브라함의 딸도 안식일에 귀신과 질병의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 하십니다. 주님은 병자를 죄인으로 보지 않으시고, 아브라함의 딸로 여기십니다. 귀신의 매임을 풀어 병자를 고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마태복음 12:28).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습니다. 작은 씨앗이지만 자라면 새들이 깃들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가루 반죽에 스며들어 부풀게 하여 부드러운 빵이 되게 합니다. 귀신에 매인 여인 하나 고치는 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고, 약간의 누룩과 같이 작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는 점점 자라 세상 모든 사람에게 쉼을 주며, 온 세상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겨자씨입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뿌리를 박고 자라 큰 나무가 되면 주변 사람들이 우리로 인하여 쉼을 얻습니다. 우리가 누룩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곳곳에 스며들어 세상을 깨끗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병자를 위한 기도 한 마디, 수줍게 내민 도움의 손길,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한마디가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갑니다. 묵묵히 살아가는 의로운 삶과 순종으로 나타나는 믿음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오늘도 연약한 나로 말미암아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고 자랍니다. 예수님께서 성령과 진리로 함께 하시는 이유입니다.

 

주님, 저를 하나님 나라 백성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8년 귀신에 매였던 여인과 같이 사탄의 종이었던 저를 해방하여 하나님 나라 역군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겨자씨 한 알 같이 미약하고, 누룩 한줌처럼 존재감이 없으나 쉼을 주고 변화시키는 하나님 나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묵묵히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겠습니다. 온 세상에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편만할 때까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할 때까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좁은 길, 생명의 길에 들어설 때까지,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하나님 나라 세우는 일꾼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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