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15:1-10. 잃은 양을 찾는 마음

사이트관리자 0 4,812 2022.02.24 02:44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2. 23. 수요일

누가복음 15:1-10. 잃은 것을 찾는 마음

 

길 잃은 양은 스스로 찾아오지 못합니다. 길 잃은 양은 독수리와 이리의 밥이 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넘어지면 다리가 짧아 스스로 일어서지도 못합니다. 넘어져 있으면 위에 가스가 차서 질식하여 죽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다급한 마음으로 찾아다닙니다. 여인들은 결혼 기념 선물로 열 개의 드라크마를 받습니다. 하나라도 잃으면 소박맞는다는 민속신앙이 있습니다. 여인이 찾는 동전이 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잃어버린 동전은 어둠 속에, 더러운 곳에 있게 되고, 무가치한 동전이 됩니다. 양도 드라크마도 제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목자와 여인은 찾기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내가 길 잃은 양이었습니다. 내가 잃어버린 동전이었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찾아와 강권하던 전도자들은 모두 목자이고, 동전을 찾는 여인이었습니다.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는 나의 고백이었습니다. 하늘의 기쁨과 함께 내게 평안과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께 감사합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듯 우리도 그 방황하던 시절, 어둡고 더러운 곳에서 무가치하게 살던 과거를 잊습니다. 주님 안에 사는 삶이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내가 설던 곳에는 아직도 잃은 양과 동전이 널려있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아프고 슬픈 기억이기도 하고, 게으름 때문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고, 망각한 탓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태복음 4:19)하고 앞장서서 오늘도 들로 산으로 양 찾기에 분주하시나 모른 척 외면하고 살아갑니다. 벌써 아흔아홉 마리 속에 있습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7, 10)고 하신 주님의 기쁨을 위하고, 길 잃은 양을 위하여 주님을 따라나서야겠습니다.

 

주님,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생명 주시고, 예배하며 섬기며 빛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잃어버린 양도 많고, 어둠 속에는 동전이 많으니 주님을 따라나서겠습니다. 아흔아홉 속에 머물기보다 들로 산으로 나서겠습니다. 저를 찾고 기뻐하신 주님께 아흔아홉보다 더 큰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회 안에 아흔아홉보다, 여인의 손에 들린 아홉 개의 동전보다, 더 큰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목자의 절박함과 여인의 간절함을 주소서! 성령의 권능으로 오늘도 전도합니다. “예수님 믿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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