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16:19-31. 부자 거지와 거지 부자

사이트관리자 0 4,923 2022.02.27 03:26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2. 26. 토요일

누가복음 16:19-31. 부자 거지와 거지 부자

 

부자는 왕처럼 호화롭게 살았지만 죽어서 음부 불구덩이에서 고통받습니다. 나사로는 거지요 심한 병자였지만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에서 쉼을 얻습니다. 나사로는 비록 병들고 가난했지만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성도였습니다. 부자는 이름이 없습니다.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9:27). 누구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고, 누구도 심판을 면하지 못합니다. 부자 되기를 목적하고 사는 현대인들을 깨우는 외침입니다. 부자는 불구덩이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나사로는 말이 없습니다. 부자는 나사로를 여전히 자기 종처럼 부리려고 합니다. 부자는 아브라함도 설득하여 자기의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죄를 깨닫지도 못하고, 전혀 뉘우침이 여전히 거만합니다. 음부에서도 부자는 회개하지 않습니다. 사실 음부에서는 회개할 기회가 없습니다. 오직 살아있을 때 회개해야 합니다. 거지는 부자였고, 부자는 거지였습니다.

 

나사로와 부자 중 누가 되고 싶으세요? 믿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 생명책에 이름을 올린 사람,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아브라함의 품에서 쉼을 얻는 사람. 그저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평안을 누리는 나사로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이 땅에서 죄의식 없이 자기 잘 난 멋에 살면서, 약한 사람 짓밟고, 없는 사람 약탈하고, 부귀와 명예를 자랑하며, 높은 자리만 찾는 부자가 참 많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세는 부인하고,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사는 사람이 넘칩니다.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는 사람, 교만한 것이 없어 점점 온유해지는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바로 나사로입니다. 모든 죄인을 긍휼히 여기고, 마음이 청결하여 사람 속에서 하나님을 보고, 화평을 도모하고, 의를 위해 기꺼이 박해받으며,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복 있는 나사로입니다. 부자는 거지였고, 거지는 부자였습니다. 거지 부자 나사로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주님, 제 이름을 생명책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고, 주님 품에 안길 날을 기다립니다. 고난과 시련은 곧 지나갈 것입니다. 예수님 다시 오시면 영원히 평안과 즐거움 중에 안식할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주님, 부자로 사는 거지가 아니라, 거리처럼 사는 참 부자가 되겠습니다. 짧은 고난의 세월 뒤에 영원한 평화의 나라에 살겠습니다. 헛된 재물과 세상 영광을 포기합니다. 굶고 목마른 사람, 헐벗고 병든 사람, 외롭고 슬픈 사람들 함께 하겠습니다. 주님이 계신 낮은 곳에 함께 하겠습니다. 주님도 나사로이셨습니다. 저를 나사로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거지 부자로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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