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고린도전서 11:2-16. 머리에 수건을 써라.

사이트관리자 0 4,006 2022.05.25 01:1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5. 24. 화요일

고린도전서 11:2-16. 머리에 수건을 써라.

 

옛날에는 생리가 시작되면 소녀들은 붉은 댕기 머리를 했습니다. 결혼하면 댕기를 버리고 올림머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올린다.”는 말은 결혼한다는 뜻입니다. 고린도에도 결혼한 여인들은 긴 머리를 하고 면사포로 얼굴을 가리거나 천 조각을 머리에 덮었습니다. 수건을 안 쓰고 다니는 여인들은 창녀들이거나 남성을 유혹하는 행위로 간주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성도 중에 수건을 쓰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어 혼란이 야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의 머리가 남자라는 말은 우열(優劣)이나 가치의 차이를 말함이 아닙니다. 남녀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존귀한 생명으로 신묘막측하게 지으신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다만 다름과 역할의 차이와 질서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머리가 하나님이라는 말이 바로 이 점을 가르칩니다.

 

남성 주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이 말씀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을 삼을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에서 힘이 센 남성이 여성을 소유하고 학대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 안에서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이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음이라. 그리고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11)고 바르게 가르칩니다. 바른 신앙에서 남자와 여자는 동등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르게 창조되어 역할이 다릅니다. 우리 모두 서로에게 필요합니다. 서로 돕고 섬김으로 완전한 한 사람을 이루는 것이 부부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공존하고 공생하며, 동역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여성 인권과 능력이 많이 신장(伸張)하였지만 여전히 발전해야 할 과제입니다. 우월감 없이 인도하고, 열등감 없이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기도: 예수님, 경건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예배하겠습니다. 외모의 단장에서 흠이 없게 하겠습니다. 머리에 수건을 쓰는 여인처럼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겠습니다. 제 위에 세워주신 권위인 남편, 부모님, 지도자에게 기꺼이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겠습니다. 지도자가 되었다고 우쭐하지 않고, 따르는 자의 자리에서 위축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위치에서 당당하며 존중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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