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삼상 29:1-12. 벼랑 끝에서 만난 피할 길

사이트관리자 0 1,778 2023.03.29 01:08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3. 28. 화요일

삼상 29:1-12. 벼랑 끝에서 만난 피할 길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아기스 왕에게 피하여 망명 생활하던 다윗은 이스라엘과 전쟁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울 왕과 왕자 요나단이 전사하게 되는 전쟁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방백들(장수들)이 다윗의 변절 가능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합니다. 아기스 왕은 다윗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하면서 간곡하게 설득하여 다윗을 돌려보냅니다. 다윗은 위기에서 완벽한 피할 길을 얻었습니다.

 

진퇴양난의 위기가 종종 찾아옵니다. 자신의 신념, 신앙, 가치관을 배반해야 하는 위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 또는 입장에 배치되는 선택을 강요받는 위기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곤란이나 건강의 문제를 빌미로 변절의 위기는 거절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혹시 감당하지 못할 시험이 오면 피할 길을 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고전10:13). 그러나 많은 사람은 피할 길을 얻지 못하고 넘어집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신실하지 않아서일까요?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때까지 내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벼랑 끝까지 밀려도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피할 길은 최후의 순간에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며칠, 몇 시간, 심지어 몇 초를 인내하지 못해서 피할 길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6:9). 때론 매우 더디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다윗을 건져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겪는 숱한 유혹의 순간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께 충성하고, 주님을 위해서 망할 각오로 살게 하소서! 벼랑에서 떨어질 때 날개가 있음을 알게 되듯 마지막 순간에 주님의 손길이 다가옴을 믿습니다. 결코 실수하거나 실패하지 않으시는 신실하신 약속을 믿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만났을 때 실수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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