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사무엘하 15:16-23. 용두사미(龍頭蛇尾)

사이트관리자 0 1,480 2023.05.16 11:09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05. 15. 월요일

사무엘하 15:16-23. 용두사미(龍頭蛇尾)

 

전쟁이 끝나고 압살롬의 시체는 큰 구멍에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았습니다. 제사장 아히마아스가 왕에게 승전보를 전하고자 하지만 왕에게 슬픔이 되는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상을 받지 못할 것을 안 요압이 말리며, 대신에 이디오피아 사람을 보냅니다. 아히마아스도 마침내 허락을 받아 지름길로 앞질러 갑니다.

 

압살롬은 성군 다윗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외모가 온 나라에 비길 자가 없이 아름답고 탁월하게 생겼습니다. 용기와 결단력도 있고 리더십도 탁월합니다.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살인자와 반역자가 되고, 최후에는 저주받은 자의 무덤인 돌무더기 속에 묻혔습니다. 남은 것은 초라한 비석 하나였습니다. 용두사미 인생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천하고 약하게 태어나지만 위대하고 거룩하고 존귀한 자로 삽니다. 이 세상은 용두사미 인생도 많고, 초년고생을 많이 하고 크게 성공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렇게 갈라지는 원인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진리를 선택하고, 사랑과 희생과 용서를 선택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하는 사람은 점점 더 높아집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일이 많습니다(19:30). 출생을 탓할 것이 아닙니다. 용두사미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면 금수저가 꼭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동안 잘 못 선택하였던 사람이라도 이제 잘 선택하면 역전의 은혜를 받습니다. 잘 마치는 삶을 위해 오늘도 믿음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왕자의 비참한 종말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복수와 야망으로 살던 압살롬의 무덤을 보며 생각이 많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그가 돌무덤에 깊이 묻혔습니다. 비록 타락한 본성을 갖고 비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예수님을 선택하고, 믿음을 선택하여 잘 마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님, 항상 주님을 중심에 모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눈을 열어 하나님의 오묘한 진리를 늘 깨닫게 도와주시고,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축복하소서! 용두사미가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설교: 황의정 목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