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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9:10-28. 양날의 검-솔로몬의 지혜

사이트관리자 0 66 04.26 00:52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4. 25. 목요일

열왕기상 9:10-28. 양날의 검-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며 건축의 왕입니다. 20년 동안 왕궁과 성전을 짓고, 이어서 수많은 왕비를 위해서 궁을 짓고, 많은 성을 건축하고, 국고성, 병거성, 마병의 성을 건축하였습니다. 두로와 히람에게서 수많은 목재와 금을 받고 갈릴리 땅 스무 성읍을 줍니다. 히람은 불만스럽게 여기면서도 금 120 달란트를 보냅니다. 이 많은 공사에 동원된 노예들은 가나안 땅 원주민 중에 진멸하지 않고 남겨두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매년 3회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바치며 분향하였습니다.

 

세상에서 가기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솔로몬은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습니다.”(1). 자만할 수 있는 위험한 경지에 이른 것입니다. 솔로몬은 부왕과 친한 히람의 절대적인 지지와 후원받았음에도 충분한 값을 지불하지 않아 섭섭하게 합니다. 이집트 공주를 아내로 삼는 등 혼인을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하신(7) 이유 중 하나는 우상숭배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11장에 가면 이방 신전을 많이 세워 우상숭배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수백 년을 함께 살아온 가나안 원주민들을 노예로 부리며 학대합니다. 천 번의 번제와 봉헌 예배 때 드렸던 142,000마리의 제물에 비하면 일 년에 3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며 분향한 것은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원래 구한 지혜는 하나님의 음성을 귀 기울여 듣는 마음이었는데, 솔로몬이 점점 눈에 보이는 성공에 취해가는 것을 봅니다. 지혜로 인하여 복을 받았는데, 그 복으로 인하여 위험의 징조가 드러납니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온전히 지혜롭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양날의 검과 같이 복이 오면 화도 같이 들어옵니다.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고전10:12). 오늘 내가 조심할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보다 하나님의 선물에 치우치지는 않았나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복으로 소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히람 왕과 가나안 원주민을 대하는 태도와 이방인 아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위험이 감지됩니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가 복을 가져왔지만, 그 복에 취하여 지혜를 저버리고, 하나님에게서 마음이 떠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 복에 취하여 첫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 교회(2:4)처럼 되지 않도록 붙잡아 주소서. 점점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주변 사람들을 끝까지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러나 우상숭배를 단호하게 물리치고, 말씀을 붙들고 살도록 도와주소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끝까지 복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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