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6:29-34. 하나님을 버린 왕과 말씀을 버린 백성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5. 14. 화요일

열왕기상 16:29-34. 하나님을 버린 왕과 말씀을 버린 백성

오므리 왕의 아들 아합이 즉위하여 그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합니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고 시돈 왕 엣바랑의 딸 이세벨과 결혼합니다. 그리고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과 제단을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 신을 본격적으로 섬깁니다. 이때 히엘은 여리고 성을 건축하면서 장자와 막내를 잃습니다. 왕은 하나님을 버렸고,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증거입니다.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의 신들이라.”(12:28)고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금송아지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제사장도 세우고 절기도 그럴듯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모양을 본뜬 것입니다. 그러나 아합은 그마저도 버리고, 엣바알의 딸인 이세벨과 혼인하고, 본격적으로 바알과 아세라를 섬깁니다. 이것은 여로보암의 죄를 가볍게 여기며, 가증한 이방신을 섬기는 가장 무서운 우상숭배에 빠진 것입니다. 왕이 여호와를 떠나니까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버립니다. 히엘이 여호수아의 경고(수6:26)를 무시하고 여리고 성을 건축합니다. 하지만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면 죄와 사망이 있을 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믿는 참 신앙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합니다. 여로보암의 길도 악한데, 아합은 더 악한 왕이 되었습니다. 아예 시돈 사람의 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전적으로 섬깁니다. 히엘이 여리고 성을 건축하며 두 아들을 잃었습니다. 믿든지 안 믿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심판이 임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도자의 타락은 따르는 사람들의 타락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바른 신앙으로 살기에 힘쓰겠습니다. 지도자가 흔들리면 백성이 망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