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상 17:17-24. 시련으로 견고해진 믿음

사이트관리자 0 920 05.16 22:46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5. 16. 목요일

열왕기상 17:17-24. 시련으로 견고해진 믿음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앓다가 죽습니다. 여인은 자기의 죄 때문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엘리야를 원망합니다.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하여 아들의 영혼이 돌아와 살아나게 합니다. 여인은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고 고백합니다. 시련을 통해서 이방 여인의 믿음이 확실해졌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자기의 죄 때문이라고 여긴 여인처럼 보통 사람은 재앙의 원인을 자기의 죄에 돌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난과 박해와 불행의 원인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합니다. 욥의 고난에서부터 세례요한의 고난까지 숱한 비극의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 고난 중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을 뿐입니다. 그 고난과 시련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때론 위로받고, 때로 격려받고, 때로 책망받습니다. 어떤 경우든지 우리는 연단을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갑니다. 엘리야는 여인에게 아이의 죽음의 원인을 말하지 않고, 그저 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불행과 시련에 대하여 우리가 할 일은 오직 기도하는 것입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고난을 겪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지 못하는 것보다 불행이 있을까요? 이방 여인의 믿음은 가루와 기름 기적 외에도 아들의 죽음과 소생이라는 굳히기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나의 약한 믿음을 강하고 확실하게 하는 연단이 아닐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절대로 낭비하지 않으십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과부의 믿음을 견고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기 때문에 고난까지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고난이 닥칠 때, 그 이유를 묻기보다 어떻게 대응할까를 생각합니다. 이유와 원인은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어떻게 할까는 제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 많은 일을 겪으면서 신앙과 더불어 저의 인격이 다듬어지는 것을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이 약해져서 하나님께 죄를 짓거나 원망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항상 더 좋은 것을 주시고, 유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합니다. 깨닫지 못하여 고난을 헛되게 하는 어리석음을 피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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