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열왕기상 22:29-40. 피할 수 없는 공의의 심판

사이트관리자 0 615 05.30 23:49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5. 30. 목요일

열왕기상 22:29-40. 피할 수 없는 공의의 심판

 

아합은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으라고 하고 자기는 변복하고 전쟁에 임합니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피하고, 아합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온종일 피를 흘리며 싸우다가 저녁에 죽습니다. 그 피묻은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 피를 핥아 먹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그대로 실현됩니다. 아하시야가 부왕을 대신하여 즉위합니다.

 

아합은 끝까지 야비함을 드러냅니다. 당당하게 왕으로 전쟁에 임하고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죽음을 피하려는 꼼수로 변복하고 전쟁터에 들어갑니다. 지휘관이 없는 오합지졸의 전쟁을 치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여호사밧 왕은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지만 무심코 쏜 화살이 아합의 갑옷 솔기에 맞혀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온종일 적군을 막아 싸우다가 죽습니다. 고통 속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피는 개가 핥아 먹고, 그의 수레는 창기들이 목욕하는 못에서 씻었습니다.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버린 자, 백성으로 죄에 빠지게 한 자, 악인의 상징인 여로보암의 길을 걷고, 왕비 이세벨의 꼭두각시 노릇하며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자의 말로가 비참하기 그지없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기도 하였지만 잠시였고, 결국은 공의에 따라 심판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롭습니다. 누구도 하나님께 불평과 불만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확실합니다. 때로 신속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때에 가장 확실한 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과 함께 완전한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과 공의가 하나님의 통치의 근간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합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죽고, 그의 피를 개가 먹습니다. 주님, 하나님의 사랑도 공의의 심판도 피할 수 없음을 믿습니다. 베푸시는 은혜를 배반하고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려는 얕은 생각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앞에 자백하는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미국 엘에이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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