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느헤미야 3:1-14. 성벽을 재건한 사람들

사이트관리자 0 126 09.04 09:05

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04. 수요일

느헤미야 3:1-14. 성벽을 재건한 사람들

 

3장은 성벽 공사 참여자 명단입니다. 대제사장 가문의 솔선수범으로 성벽 공사가 일사불란하게 진행됩니다. 각자가 맡은 부분의 성벽을 쌓고, 필요한 곳에는 문을 세우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춥니다. 드고아의 귀족들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도자 살룸의 딸들도 참여하였습니다.

 

영적 지도자의 솔선수범성벽 공사는 몸으로 하는 노동입니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일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하는 말은 지키되 그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영적 지도자랍시고 몸으로 하는 일을 천하게 여기고 소홀히 하는 것이나 말로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꼴불견입니다. 나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솔선수범하는 성도인지를 돌아봅니다.

성벽 공사를 구경하는 귀족들드고아 사람들은 성벽 쌓기에 열심이었지만 그 귀족들은 공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들은 느헤미야가 오기 전에 권세를 누리던 기득권층이었기에 느헤미야가 달갑지 않아서 비협조적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보다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고 헌신할 때 진정한 지도자와 귀족입니다. 하나님의 도성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동참한 사람들이 진정한 새 귀족이 아닙니까? 주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려면 종이 되어 섬겨야 합니다.

성벽 공사에 참여한 딸들성벽 공사에 참여한 지도자들의 이름이 나열되는 중에 이름 없는 살룸의 딸들이 나옵니다. 사실 이름이 나오는 사람보다 안 나오는 백성이 훨씬 많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름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영원히 영광 중에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 자체가 축복이 아닙니까? 예수님 때문에 여성이 남성들과 동등한 인격자로 대우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자유자나 차별이 없습니다(3:11).

 

기도: 하나님 아버지, 바벨론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듯 우리도 다시 세울 것이 있습니다. 기도의 제단을 수축하고, 예배와 찬양, 전도와 선교, 섬김과 희생으로 교회를 재건하게 하소서. 선택받은 소수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하게 하소서. 주님, 다시 한번 교회를 세우는 은혜를 주소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교회 재건의 은혜를 주소서.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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