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묵상 2024. 09. 06. 금요일
느헤미야 4:1-14.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의지하라.
성벽 공사를 시기하는 산발랏과 도비야, 그리고 주변 여러 민족이 일어나 조롱하고 비웃으며 훼방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유다 사람들도 지쳐서 못 하겠다고 합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훼방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지 마시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무장시켜 대비시키고,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고 독려합니다.
안팎의 장애물—분노한 대적들이 일어나 비웃고 협박하며 훼방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유다에 사는 사람들은 지쳐서 일을 못 하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사탄의 훼방이 있습니다. 밖의 원수를 동원하고 내부의 약한 자들이 두려워하여 포기하게 만듭니다. 방해가 없이 순탄하게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이 있을까요? 사탄이 졸지도 않고 자지도 않고 우리를 삼키려고 우는 사자같이 달려들잖아요? 가장 약한 부분이 먼저 무너집니다.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2)라고 하셨습니다. 박해와 훼방과 어려움은 우리가 주님의 사명에 충실하기 때문이고, 경건하게 산다는 증거입니다.
축복과 저주의 주인—느헤미야는 원수들의 조롱과 욕을 그들의 머리로 돌리시라고 기도합니다. 축복이나 저주는 축복한 사람과 저주한 사람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축복한 사람이 그 복을 받을 수 없으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저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저주한 사람이 그 저주를 받기에 합당하지 않으면 내게 돌아옵니다. 느헤미야는 산발랏과 그 일당의 저주를 그들에게 돌려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눅10:5-6). 함부로 말 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만 두려워하라—사실 산발랏과 함께 하는 원수들도 바벨론의 속국 사람이기 때문에 성벽 공사를 훼방하고 공격하면 왕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오직 두려움을 주고 협박하여 스스로 포기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종이호랑이에 불과합니다. 원수들은 실상 우리를 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공중의 참새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습니다(마10:29).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마10:28).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력을 얻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약속대로 포로 귀환하고, 성벽을 재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수들이 훼방하지만,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敬畏)합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입니다. 원수들의 조롱과 저주는 그들 머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끝까지 믿음으로 수고하며, 축복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다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원로 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