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하나님이 보이세요?

사이트관리자 0 10,735 2019.04.12 03:50

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목회서신 601 주후 04/07/2019


하나님이 보이세요?

 

어릴 때 온 가족이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누나는 반듯하고 예쁜 송편을 만듭니다.
동생은 울퉁불퉁하고 배가 터친 못난이를 만듭니다.

장난꾸러기 형은 짱구도 만들고 올챙이 모양도 만듭니다.

나는 정성스럽게 만들어도 맘에 들지 않는 송편입니다.

예쁜 송편은 맛있어 보이고, 자유분방한 송편은 맛도 없어 보입니다.

솥뚜껑을 열면 훅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얼굴을 쏘옥 내밉니다.

송편 소쿠리 안에 우리 가족이 옹기종기 함께 앉아있습니다.

만든 이의 재주와 능력과 성품을 뽐내며 송편이 거기에 있습니다.

 

5,000년 전 동굴에서 발견된 볍씨에서도 싹이 나고 결실합니다.

죽은 듯 벌거벗고 서 있던 나무가 봄기운에 소생합니다.

가지를 꺾어 꽂아놓아도 뿌리가 내리고 싹이 나고 꽃이 핍니다.

선인장 잎 하나를 던져놓았는데 어느 덧 자라서 처마에 닿았습니다.

모든 것에 영원불멸의 생명이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보이세요?

 

눈송이 하나하나 서로 다르고

꽃 잎 하나하나 제 각각이고

나무 잎 하나하나가 지문(指紋, finger print)처럼 독특한 것은

다양성을 즐기시는 조물주의 성품입니다.

쉽게 싫증을 내는 우리 성품은 하나님의 이 성품을 닮아서일까요?

창의적이고 다양성을 즐기시는 하나님이 보이세요?

 

물의 입자를 찍은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미움, 희망과 절망을 담은 물 분자를 보았습니다.

사랑하면 조화와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미움, 슬픔, 분노, 복수심은 어그러지고 흉한 모습입니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칭찬받으면 밝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랍니다.

정죄와 비난과 지적을 받으면 어둡고 불행한 사람이 됩니다.

어그러지고, 결핍되고, 병들어도 사랑으로 치유되지요.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라 그렇지요.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세요?

 

동에서 해가 뜨고, 서로 해가 집니다.

해가 지면 밤이 오고, 달이 지면 낮이 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질서정연하게 밀고 땅기며 이어집니다.

봄에는 싹이 나고, 가을에는 결실하고, 겨울에는 잠을 잡니다.

해와 달과 별을 보며, 아침과 저녁을 봅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휴식합니다.

질서정연하고, 규칙적이고, 일정합니다.

질서의 하나님, 성실하신 하나님이 보이세요?

 

큰 수박은 땅위에 넝쿨에 달리고, 상수리는 큰 나무에 달립니다.

땅콩과 감자와 고구와 당근은 땅 속에서 자랍니다.

고추와 오이와 토마토는 공중에 달려서 자랍니다.

형형색색의 과일과 채소는 모두 자기만의 미()를 뽐냅니다.

작은 물고기는 수천수만 마리로 번식합니다.

큰 짐승일수록 한 마리씩 두어 마리씩 번식합니다.

작은 자는 수로 강해지고, 강한 자는 수가 적어 약해집니다.

강한 자는 약하게, 약한 자는 강하게 만들어 더불어 살게 합니다.

조화롭게 하시고, 평균케 하시는 하나님이 보이세요?

 

만물은 각각의 모습을 뽐내며 서로에게 무관심한 듯 그렇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의존하고, 서로를 살려주며, 더불어 삽니다.

먹이사슬의 한 토막으로 자리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죽어서 거름이 되고,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자기를 지키며, 절대타자를 위해서 살고 또 그렇게 집니다.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세요?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만물에 분명히 담아놓으셨습니다.(로마서 1:20)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하느니라. (14:1)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원준상선교사 초청 치유부흥성회 2019. 4.19()-21()]

Youtube 동영상(원준상선교사)으로 생생한 치유 장면을 보세요  

[둘로스 교회]Los Angeles 한인타운 6가와 Shatto Pl. 코너에 있습니다.

Address: 3119 West 6th Street Los Angeles, CA. 90020

주일 예배1부 오전 8 211, 금요 예배는 오후 7:30분에,

새벽기도회는 매일 새벽(-) 5:30분에 드립니다]. 전화: (213)365-2942

홈페이지: www.douloschurchla.org; www.douloschu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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