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에스라 3:1-13 성전보다 중요한 제사

사이트관리자 0 4,480 2022.04.04 13:40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4. 03. 주일

에스라 3:1-13 성전보다 중요한 제사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일곱째 달에 모두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서 제단을 만들고,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립니다. 초막절과 초하루(월삭)와 모든 절기의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원 예물도 드립니다. 아직 성전 건축을 시작할 준비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석수와 목수를 준비하고,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2년째에야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레위인을 공사 감독자로 세우고,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불고, 레위 지파 아삽 자손들은 제금에 맞춰 찬양합니다. 첫 성전을 보았던 백성은 대성통곡하고, 젊은이들은 기쁨으로 소리를 지릅니다.

 

원래 제단은 성막 뜰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도 항상 제사드렸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서 제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성전 재건을 위해서 귀환했지만, 성전이 다시 세워질 때까지 제사를 미룰 수 없었습니다. 원래 제사는 제단에서 드렸습니다. 수백 년 동안 성전 없이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진 뒤로는 성전에서 드렸습니다. 문제는 성전이 파괴되자 제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제사가 먼저입니다. 제사는 성전에 제한받아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가 먼저이고, 예배가 성전(예배당)보다 중요합니다. 성전에서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언제나 어디서나 드릴 수 있고, 또 마땅히 드려야 합니다. 함께 드리는 예배를 위해서 예배당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함께 드리는 예배가 마치면 혼자 드리는 예배가 시작되고, 혼자 드리는 예배가 마치면 함께 드리는 예배가 성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고 하셨습니다. 산 제사는 우리 몸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곳에서 항상 제물처럼 바쳐진 거룩한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성전은 중요하나 예배는 더 중요합니다. 성전이 없어도 우리는 항상 예배할 수 있고, 또 예배드려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받기 전에 우리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주님,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들이 제단을 쌓고 제사 지냈습니다. 성전을 짓기 전에 예배부터 회복했습니다. 제단을 쌓고 제물을 바쳐 죄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주님, 우리도 예배합니다. 성전에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흩어지면 각자 성령님을 모시고 예배합니다. 우리의 삶이 곧 예배입니다. 성전에 매이지 않고 항상 예배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 성전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를 받으시고, 삶의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를 받으소서! 우리를 예배자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