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에스라 4:1-10. 돌아가는 지름길

사이트관리자 0 4,429 2022.04.05 01:04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4. 04. 월요일

에스라 4:1-10. 돌아가는 지름길

 

42,360명 바벨론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의 수입니다. 7개월만에 폐허가 된 성읍을 재건하고 부랴부랴 제단을 쌓고 제사를 시작했습니다. 2년의 준비로 성전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농사도 지어야 하고, 공사도 해야 합니다. 일손이 얼마나 부족하겠습니까? 이때 현지인들이 함께 성전공사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합니다. 이들은 앗시리아 왕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예루살렘에 와서 살던 사람들입니다. 유대인과 혼혈이 되었을 것이고, 자기들의 신과 여호와 하나님을 함께 섬기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면 성전공사는 좀 더 신속하게,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되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백성의 손으로 지어야 합니다. 또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도 그와 같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속내를 드러낸 이들은 대대적으로 방해 공작을 펼칩니다. 여러 왕에 걸쳐 뇌물을 주며 투서로 훼방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과 타협하면 안 됩니다. 쉬운 길, 넓은 길을 택해도 안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일은 목적과 수단이 다 거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에 혼혈족의 도움을 받았다면 성전 자체가 거룩한 하나님의 집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둘째는 쉽게 편하게 속히 하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좁은 길은 어렵고, 돌아가는 것 같으나 결국에는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순순한 믿음과 온전한 순종으로 섬겨야 합니다. 만일 대적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는 자들이었다면, 성전 건축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해도 훼방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력을 다해서 방해했습니다. 협박도 하고, 모함도 하고, 이를 위해서 뇌물도 제공했습니다. 원래 사악한 무리였던 것입니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말이 있습니다. 좋아 보이고, 유익해 보이고, 축복처럼 보여도 결국에는 해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낮아지려는 자가 올라갑니다. 죽고자 하는 자가 삽니다. 기꺼이 돌아가려는 자가 바른길을 가고, 지름길을 갑니다. 쉬운 길, 넓은 길을 버리고, 좁은 길을 택하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분별력을 주세요. 쉬운 길, 넓은 길이 돌아가는 길임을 아는 지혜를 주세요. 힘든 길, 어려운 길, 좁은 길, 돌아가는 길이 결국 지름길이라는 것을 아는 지혜를 주세요. 하나님과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믿음, 낮아지고 희생하고 손해 보고 기꺼이 죽는 길을 택할 용기를 주세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유혹을 뿌리치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직하게 순종하는 믿음을 주세요. 흠과 점과 주름이 없는 순결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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