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고린도후서 12:1-12. 약함이 강함이다.

사이트관리자 0 3,247 2022.07.30 00:38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7. 29. 금요일

고린도후서 12:1-12. 약함이 강함이다.

 

바울의 자랑 중에는 주님의 환상과 계시도 있습니다. 이 자랑은 말을 꺼내다가 애매하게 마무리합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깊은 영적 체험 때문에 하나님은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습니다. 자만하지 못하도록, 약함 중에서 계속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와 통로로 쓰임받도록 배려하셨습니다. 바울은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세 번이나 기도했지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9)는 응답을 받고 크게 기뻐합니다. 건강하고 무능한 것보다 약하지만 능력으로 사역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실한 일꾼에게도 약함이 있습니다. 질병이나 가난이나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의 약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강함을 나타내시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고난과 약함을 이런 식으로 생각하여 치유나 회복을 구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치유나 회복의 은혜가 없음을 무조건 불신앙으로 보는 것도 경계해야겠습니다. 받은 은혜도 많고, 그렇지 못한 은혜도 많습니다. 이러나저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는 전능하신 왕이십니다. 주님을 섬김에 유익하다면 고난도 질병도 가난도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바울의 믿음과 자세를 우리도 갖고 싶습니다.

 

기도: 예수님, 모든 것이 저의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난과 질병과 고난이 연속될 때 믿음이 뿌리째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무슨 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내면을 살피고 또 살필 때도 있습니다. 낙심되어 주님의 일을 포기하고픈 유혹에 시달릴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 혹시 우리의 고난이 바울에게 주신 가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를 겸손하게 하여 계속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의 통로로 쓰시고자 하심이 아닌가 생각하겠습니다.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이니까 주님의 영광만을 도모하겠습니다. 낙심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순종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약함이 강함이 되는 은혜를 누리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신학교 객원교수

교회 홈페이지: www.douloschurch.com; Youtube: 둘로스선교교회; Facebook: 황의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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