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교회 황의정 목사의 목 회 서 신 제523호 08-27-2017
삶은 끝이 없는 놀이입니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워도
손은 항상 비어있습니다.
전력 질주했는데
돌아보면 제자리입니다.
손톱 발톱 다 닳도록 기어올랐는데
정상은 항상 저 만치 있습니다.
삶은 잔인한 경쟁입니다.
비교할 때는 너무 초라해져서
슬프고 괴롭습니다.
수저놀음은(금수저 흙수저...)
좌절하게 하고
절망하게 합니다.
불평하지 마라!
비교하지 마라!
하지만
언제쯤 우린 자유로워질까요?
정신을 차리면
더욱 서늘해지는 것이 삶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고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둔다!(고후9:6)
무자비(無慈悲)한 진실입니다.
잔인한 진리입니다.
온 몸으로 저항하고픈 유혹이 있으나
푹 떨구는 고개가
이를 시인합니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용납하고, 섬김도
심는 대로 거둡니다.
미움도, 정죄함도, 배척함도, 비난함도
심는 대로 거둡니다.
빛의 일도,
어둠의 일도
심는 대로 거둡니다.
손해 본 것 같고
억울한 것 같고
낭비한 것 같고
패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계시니
그 분이 주장하는 세상이니
희망합니다.
심은 것 있으니
거둘 것 있습니다.
내 기대만큼 아니어도
내 원하는 때는 아니어도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둡니다.
내 안에 믿음이
속삭이는 진리입니다.
믿음은
밭을 고르고, 씨앗을 고르는 것입니다.
좋은 밭에 좋은 씨앗을 심는 것입니다.
심는 대로 거둠을 아는 것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심고 가꾸고 거두는
기다림입니다.
오로지 30배 60배 100배
심는 대로 거두시길
온 맘으로 기원합니다.
건강한 둘로스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