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정말로 많이 웃었습니다. 2박 3일의 [행복여행]이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강사는 한국 웃음연구소의 이요셉 소장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집사람이 참석했기에 어느 정도의 선(先)이해를 가지고 참석했지만 시종일관 박장대소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목이 쉬고, 손바닥이 아팠습니다. 하도 웃으니까 배가 고파서 밥과 간식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체중이 하나도 늘지 않았습니다.23세 여대생부터 70대 후반의 노인까지 함께 어우러져서 데굴데굴 굴면서 웃고 또 웃어 눈물이 날 지경으로 웃었습니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시간이 다 갔습니다. 하지만 제 속에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공항에 내리면 무슨 안 좋은 일이 일어났나? 의아해한답니다. 너무 무뚝뚝하고 화난 얼굴이니 당연하지요. 미국인은 하루에 15회를 웃고, 한국인은 6회를 웃는답니다. 길게 웃지도 않지요. 한 번에 10초를 웃어봐야 겨우 하루에 1분을 웃는 셈입니다. 80년을 살 때에 20일도 안됩니다. 일하는데 26년, 잠자는데 22년, 근심걱정에 6년 7개월, 화장실에서 3년 반을 보냅니다. 좀 더 웃는다고 안 될 것도 없겠지요?
먼저 웃음의 사람이 되려면 웃음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꿔야 합니다. 웃음은 좋은 일이 있을 때에, 행복할 때에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웃음은 마중물입니다. 특별히 행복과 건강과 복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웃으면 복이 와요! 이 말 다 아시죠? 우리는 세상에 웃을 일이 없다고 합니다. 웃을 일이 있어야 웃지! 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복이 와야 웃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웃으면 복이 오는 것이 순서입니다. 복은 웃음소리를 듣고 오는 것입니다. 복을 받고 웃으려면 웃을 일이 없지만 웃으면 복을 받게 됩니다. 복 받고 싶으면 웃어야 합니다. 웃으려면 웃으며 살기로 작정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하는 옛말이 있습니다. 한 바탕 해 붙이려고 했지만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사람에게 화를 쏟아낼 수가 없습니다. 물건을 못하겠다고 거절하려고 하는데 세일즈맨이 웃고 있으면 도저히 못 산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단단히 맘먹고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생글생글 웃고 있으면 그 말을 못합니다. 도저히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어느 분의 간증입니다. 자기가 물건 주문을 잘못 해놓고는 공사가 끝난 뒤에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두 시간이나 소리를 지르면서 책임을 전가하더랍니다. 하지만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끝까지 들어주었더니 결국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하더랍니다. 평생에 13,000대의 자동차를 판 미국 최고의 세일즈맨은 “웃음은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지갑을 열게 하는 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답니다.
웃음은 운동이다! 더 나아가서 웃음은 유산소 운동이다! 웃음은 환경에 따라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는 운동이랍니다. 그것도 건강에 가장 좋은 유산소 운동이랍니다.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도 할 때마다 할까 말까 하고 갈등을 겪습니다. 오늘은 건너뛰자는 유혹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나 운동을 시작할 때에 건강을 유지합니다. 마찬가지로 웃을까 말까 망설이고 주저하다가도 결심하고 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동은 장소와 시간을 정해놓고 합니다. 웃음도 자기 나름대로 장소와 방법을 정해놓으면 좋습니다. 서로에게 언제 웃을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1. 문을 통과할 때마다 웃겠다! 2. 남이 날 안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웃겠다! 3. 밥을 먹을 때마다 웃겠다! 4. 운전할 때마다 웃겠다! 5. 골프에서 Over가 날 때마다 웃겠다! 6. 방구 냄새가 고약하게 날 때마다 웃겠다! 7. 내 아내보다 못생긴 여자를 볼 때마다 웃겠다! 8. 남편이 부정적인 말을 할 때마다 웃겠다!. . . 우리 조원들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언제 운동을 합니까?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운동을 합니다. 몸이 찌뿌둥할 때에 기지개를 켭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가라앉으면 웃고, 피곤하면 웃고, 슬픔이 찾아오면 웃고, 우울해질 때는 더 많이 웃고, 화가 날 때마다 웃음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설교 전에 한 바탕씩 웃는다면 얼마나 은혜를 받을까? 교회에 웃음소리가 커지면 얼마나 행복한 교회가 되고, 성장할까? 우리 식구들이 식탁에서 한 바탕씩 박장대소를 한다면 얼마나 화목하고 건강하게 될까? 성도들이 직장과 사업장에서 매일 웃으며 일을 한다면 얼마나 부자가 될까? 우리 자녀들이 매일 큰 소리로 길게 웃으면서 공부한다면 성적이 얼마나 오를까?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웃지 못할까? 저는 웃으며 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웃으며 사세요. 제가 여러분과 함께 웃음운동을 할 때에 잘 따라오세요. 항상 기뻐하라!(살전5:16)고 하신 하나님은 희락(Joy)의 영이십니다. 하하하! 호호호! 히히히! 웃으면 복이 옵니다! 할렐루야! 아멘!!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