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일곱 가지로 흘린 보혈

사이트관리자 0 1,793 2023.04.01 00:47

일곱 가지로 흘린 보혈

속죄일에 대제사장은 속죄소 앞에 일곱 번 피를 뿌립니다. 일곱은 언제나 중요한 숫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7이 완전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를 일곱 번 뿌림으로써 완전한 속죄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보다 약 1500년 전에 희생양의 피를 속죄소에 일곱 번 뿌리도록 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흘린 땀에 피가 섞여 나왔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22:44). 봄철 선선한 날씨에 얼마나 힘쓰고 애를 쓰셨으면 땀에 피가 섞여 나왔을까요? 이것이 첫 번째 피 흘림입니다.

예수님은 주먹질을 당하고, 막대기로 맞아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26:67). 미가서 5:1절에 보면 막대기로 때렸다고 예언합니다. 예수님은 분노한 대제사장과 무리들에게 심한 모욕과 함께 주먹과 막대기질을 당하여 피를 흘리셨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피 흘림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사형을 언도하고, 채찍질하도록 군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로마법에 로마 시민권자가 아닌 사형수에게는 채찍 120대를 때리게 되어있었습니다. 로마인의 채찍은 손잡이와 함께 여러 갈래가 있는데, 갈래 끝에는 뼈와 쇠붙이 등을 붙여서 사람의 살을 찢도록 특수하게 고안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채찍 맞아 흘린 피로 기진맥진하셨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피 흘림입니다.

예수님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학대하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수염을 뽑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50:6절에서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이것이 네 번째 피 흘림입니다.

원수들은 예루살렘 주변에 지금도 흔한 가시나무, 길고 손톱만큼이나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로 만든 면류관을 씌웠습니다. 예수님의 두피가 손상되며 많은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 보다 상하였음으로. . .(52:14)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장면입니다. 사람같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상하셨습니다.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27:28-30). 이것이 다섯 번째 피 흘림입니다.

예수님은 지친 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손과 발에 대못을 박아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손과 발에서 피가 흘렀습니다. 특별히 손에서 피가 많이 흘렀을 것입니다. 현대 학자들은 대못을 손바닥이 아니라 손목의 반경과 척골 사이에 박았을 것으로 봅니다. 성경은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라고 간단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27:35). 이것이 여섯 번째 피 흘림입니다.

십자가에 달린 죄수가 일찍 죽도록 다리를 꺾어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그러나 군인들은 예수님이 이미 운명하신 것을 확인하고 창으로 옆구리를 찌릅니다. 유월절 어린 양은 잔혹하게 죽임당하지만, 뼈를 꺾지 않았는데, 예수님도 뼈를 하나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19:34). 이것이 일곱 번째 피 흘림입니다.

예수님은 완전하게 피를 흘리셨습니다. 땀에 섞여 흐르던 피에서부터 죽어서 옆구리에서 흘린 피까지 문자적으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쏟으셨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서 온전히 희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려고 오셨습니다. 억지로 죽임당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내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50:6).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피 흘림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우리는 다시없이 존귀한 예수님의 보배입니다. 완전한 희생, 완전한 사랑으로 이룬 완전한 구원입니다. 할렐루야!

건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