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잠언 25:1-13.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

사이트관리자 0 412 2023.12.16 02:26

오늘의 말씀 묵상 2023. 12. 15. 금요일

잠언 25:1-13.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

 

솔로몬의 잠언 중에 재판에 대한 지혜가 있습니다. 서둘러 고발하지 말 것(8), 재판에서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 것을 명합니다(9). 바른 판결문은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이 아름답습니다(11). 판사의 책망을 귀담아 듣는다면 이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 장식처럼 소중할 것입니다(12). 정의로운 법조인들은 충성된 사자와 같으며, 그들은 추수 때에 마시는 시원한 물, 창고에 쌓아두었던 눈()으로 만든 냉수와 같이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것입니다.

 

재판이 성행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법원에 호소하기도 하고, 국가에서 죄인을 기소하기도 하여 법정에 서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은 문제를 법에 호소하기 이전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발하거나 고발을 당했을 때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해서 상대방의 약점을 노출하고 이용하는 것은 하나님이 금하십니다. 판사의 올바른 판결(경우에 합당한 말)은 얼마나 품위와 권위가 있는지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을 진리로 믿고 따르는 판검사와 변호사를 많이 배출해야 합니다. 판검사가 하나님의 진리를 무시하면 사사로운 이해관계와 세상 풍조에 따라 얼마든지 판결이 왜곡되고, 정의가 무시되고, 억울한 피해자가 속출하기 때문입니다. 꼭 법정까지 가지 않더라도 지혜와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시시비비를 가려준다면 그의 말은 곧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처럼 품위있고 아름답고 권위있는 말이 될 것입니다.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처럼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성도가 충성된 사자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갈등과 다툼이 많은 세상에 사는 저희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재판제도는 약자가 의지할 최후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처럼 법정에도 악이 있습니다(3:16). 하나님의 백성들인 고소고발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 법정에 가는 일이 있어도 성도답게 변론만 하고 상대의 은빌한 일을 누설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조인을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교회를 축복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의로운 재판관이 필요합니다. 신실한 크리스찬 법조인들을 축복하사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은 판결을 하게 하소서. 모든 성도들이 말씀을 바르게 알아서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은 의롭고, 품위있고, 권위있는 판단을 하도록 축복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같은 사람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미국 Los Angeles 소재)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미성대학교)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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