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부흥회는 왜 하나요?

황의정 목사 0 10,751 2018.05.04 07:59

지일관(初志一貫)이란 말은 처음에 품은 뜻을 끝까지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것이며시종여일(始終如一)은 시작과 끝이 동일하다는 말로 같은 의미입니다사람이 아무리 좋은 뜻을 품었다고 해도 시간이 가면서상황이 변화되면서 변질됩니다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과 변화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모양만 남고 그 뜻을 잃어버리기 일쑤입니다이런 것은 특히 좋은 뜻에 더욱 적용되는 말입니다처음에 미워하였으니 끝까지 미워한다든지 처음에 원수였으니 끝까지 원수로 가야한다는 것은 아니지요처음에 무식했으니 끝까지 무식해야 하고처음에 가난하게 살았으니 끝까지 가난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지요문제는 좋은 것이 변질되는 것입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는 용머리에 뱀 꼬리라는 말입니다처음에는 용의 머리처럼 대단하고 화려하게 시작되었는데 나중에 보니 뱀 꼬리마냥 흐지부지된다는 뜻입니다세상에는 훌륭한 뜻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흐지부지된 일이 많습니다처음에는 대단한 결단과 각오를 가지고 거창하게 시작하였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열정이 식어지고비전이 상실되거나 변질되어 버린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YMCA라는 단체가 있습니다디 엘 무디 목사님과 헌신된 크리스천 비즈니스맨들이 협력하여 시골에서 도시에 올라온 청년들을 도와주면서 복음을 전했던 기독청년연합회입니다그런데 지금 미국 YMCA 직원들은 이 단체가 기독교단체라는 사실 조차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청교도 신앙을 이어온 미국 교회는 한 때 성경을 철저하게 믿고부지런히 일하고(근면), 아껴 쓰고(절약), 정직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였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오래된 예배당이 많이 비었고성경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도 않는 사교클럽으로 전락한 교회가 참 많습니다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여 세계 선교와 부흥의 선봉이었던 미국 교회가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는 중병에 걸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간직하고 변함없이 한 평생을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성자들도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은혜와 믿음이 흔들려 어두운 밤을 지나면서 몸부림친 흔적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상실하고열정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통해서 복음 사역을 계속할 수 없으시니까 또 새 사람을 일으키시고새 운동을 일으키시고새 교회를 세우십니다하나님께 버림받지 않고 끝까지 쓰임받기 위해서는 은혜와 사랑을 유지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첫사랑을 회복하고끝까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하나님께 쓰임 받아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그것은 간단합니다시시 때때로 부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갱신을 경험하는 것입니다말씀 연구에 집중하고집중적으로 기도를 드리면서 금식하고철저히 회개하고소명과 비전을 회복하는 은혜를 체험합니다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회복합니다위대한 신앙인들은 일생동안 큰 부흥을 대여섯 번씩 경험합니다.

이런 원리는 신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전기는 발전소에서 전깃줄을 통하여 가정과 공장과 사무실까지 전달됩니다전압이 220 또는 110볼트를 유지해야 불도 밝고기계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먼 거리를 가면서 전기가 약해집니다해결책은 전봇대에 중간 변압기(트랜스 Transformer)를 달아서 낮아진 전압을 높여주는 것입니다수돗물도 수압이 낮아서 높은 지대에까지 보급이 어렵습니다그러면 중간에 전기 펌프를 달거나 더 높은 곳에 물탱크를 만들어서 그곳에 물을 모았다가 낮은 지역으로 보내줍니다.

부흥회는 아직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으로 하나님을 대면하는 경험을 만들어줍니다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고하나님께서 진정 나를 사랑하시는구나깨닫게 해줍니다소위 첫사랑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미 믿는 성도들에게 부흥회는 이전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일차목표입니다처음 받은 은혜예수님과의 첫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사랑과 열정과 감격을 회복하고새롭게 헌신하는 것입니다하지만 그 이상의 목표가 있습니다회복을 넘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성령과 능력과 은사와 은혜를 체험합니다새로운 경지에까지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더 큰 사랑더 큰 능력더 큰 열정더 큰 비전으로 태어납니다.

이번 조일래 목사님을 강사로 모신 부흥회에서 이런 진정한 회개와 갱신과 부흥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믿음대로 됩니다기대한 만큼 베풀어 주십니다마음을 열고은혜 받고 부흥하는 일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은혜의 잔치에 초대합니다밭보다소보다장가가는 일보다 중요한 잔치입니다꼭 오셔서 꼭 부흥을 체험하세요한 번 사는 인생에 부흥을 체험하지 못하고 너무 평범한너무나도 평범함 삶을 산다는 것은 불행입니다.이번에 은혜 받고 새 사람이 됩시다새 역사의 주인공이 됩시다할렐루야아멘!!



강한 둘로스 교회의 행복한 담임목사 황의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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