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누가복음 20:41-47. 서기관의 두 가지 오해

사이트관리자 0 4,869 2022.03.14 09:13

오늘의 말씀 묵상 2022. 03. 13. 주일

누가복음 20:41-47. 서기관의 두 가지 오해

 

유대인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으로 불렀습니다. 마태복음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로 예수님의 족보를 소개합니다. 예수님은 혈통에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메시아가 아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오실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면서, 다윗왕처럼 군사를 일으켜 로마 제국에서 이스라엘을 독립시킬 분으로 생각합니다. 현대 유대인들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가 예수님이 로마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시편 110:1절에서 다윗은 메시아를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니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메시아는 유대인을 해방할 군사 지도자가 아니라,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고 천명하신 것입니다.

 

서기관은 모세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며, 율법 필사하여 보관하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주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말씀을 잘 아는 서기관들이 외식에 빠졌습니다. 긴 옷을 입고 다니기를 원하고, 시장에서 문안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고, 외식으로 길게 기도합니다. 또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강도가 되었습니다. 서기관들은 메시아를 군사 지도자로 오해하여 예수님을 구세주를 믿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외식과 약탈이나 일삼는 타락한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오해는 서로 밀접합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야 겸손하고 경건하게 삽니다. 예수님이 나와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고 경건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오해는 오해를 낳습니다. 진리는 바른 삶으로 인도합니다.

 

주님,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대장이 아니라 인류의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 성도는 겸손하고, 경건하고, 정직하고,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이라는 것도 믿습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고, 나 자신과 내가 살 길을 바로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주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거룩한 영(성령)께서 내 안에 사시기 때문에, 제가 예배자로,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주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온 마음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의정 목사 Ph.D.

둘로스선교교회 담임목사 (L.A. USA 소재)

미성대학교(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선교학 교수

Fuller Theological Seminary 객원교수

Youtube: 황의정 목사; Facebook: 황의정 목사; www.douloschu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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